2008년 3월 31일 오프닝

큰 바위 얼굴도 좋지만 눈 앞의 작은 일에 신경을 쓰는 소인배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.
그릇이 작은 사람에게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는 큰 위안이 됩니다.

"소인은 작은 일을 찾고 그것을 찾아내 그 일을 한다.
대인은 큰일을 좆고 그것을 알기 전에 죽는다."

어쨌거나 작은 일이라도 해 내는 사람으로 살고자 합니다.

"소인은 하나씩 쌓아올려 백에 이르고
대인은 백만을 겨누노라 하나를 놓친다."

브라우닝은 크게 한 탕 하려다 평생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큰 인물의 허황함을 지적합니다.
아무리 사소한 목표라도 그것을 이루면 기쁨을 얻을 것이고,
아무리 위대한 목표라도 그것이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 가치가 없습니다.

요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봄꽃들의 특징이라면
크고 화려하다기 보다 작고 화사하다는 겁니다.

이 작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나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데,
하나씩 피어서 백에 이르고 백만에 이르는 아름다음을 생각합니다.

by TheProdigy | 2008/03/31 16:25 | 배철수의 음악 캠프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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